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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 52세 여성

우측 갑상선의 촉지되는 종괴를 주소로 내원하여 갑상선 초음파 검사 및 갑상선

조직검사에서 갑상선의 유두암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갑상선 초음파검사의 소견

에서 갑상선암의 특징 중 저음영의 불규칙한 경계를 갖은 종괴가 우측 갑상선의

피막을 침범한 것으로 생각되는 소견입니다. 갑상선 주변의 경동맥에 붙어 있지

만 경동맥에 직접적으로 침범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종괴가 크고 피막침범의 가능성이 있어 갑상선 주변의 경부 림프절 전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PET CT를 검사하였습니다.

 PET CT에서는 갑상선암 이외의 원격 전이 소견이나 림프절 전이 소견은 없었

습니다. 수술은 갑상선 전절제수술 및 양측 경부 중앙구획 (제6구역) 림프절 절

제술하였습니다.

수술 소견에서 피막침범 및 주변 연조직 침범소견은 있었지만, 절제된 림프절에

서 림프절 전이 소견은 없었습니다. 빨간 원이 있는 부위가 종양이 있는 부위로

외견상으로는 피막침범 소견이 있었고, 병리조직검사에서 주변 연조직 침범소견

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어 병기는 T3N0M0에 해당합니다. 수술 후 2개월에 방사

성옥소 30 mCi의 저용량으로 옥소치료하였습니다.

옥소치료 후 5일째 되는 날 옥소스캔을 하였고, 스캔에서 잔유갑상선조직 이외

의 전이 소견은 없습니다. 옥소치료 직전 자극 TSH 수치는 58로 치료에 적합한

정도로 올라가 있었고, 이때 thyroglobulin(TG)값 즉 갑상선암 종양표지자는 0.3

으로 잔유갑상선암은 없는 것으로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치료 후 씬지로이드 하

루에 0.1 즉, 100 마이크로그램 복용 중입니다. 갑상선암 수술 후에 씬지로이드

즉 갑상선호르몬을 복용하는 이유는 일차적으로는 TSH수치를 낮추어서

재발을 억제하는 효과를 위한 것이고, 둘째는 갑상선을 모두 제거한 상태이기 때

문에 우리 몸의 대사작용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갑상선호르몬이 필요하기 때문입

니다. 갑상선 반전 절제만 한 경우에도 갑상선호르몬 복용을 권장하는데, 이유는

재발 및 남아 있는 갑상선에서 갑상선암이 재발 또는 다시 생기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 입니다. 남아 있는 갑상선에 갑상선암이 생길 가능성은 10-20%로 아주

높습니다.

수술 후 1년이 되는 시점에서 검사한 유방초음파에서 재발 소견없습니다. 갑상

선암 수술 후 검사하는 갑상선초음파는 수술부위 뿐만이 아니고, 목의 모든 부분

을 꼼꼼히 살펴서 림프절 재발이 있나 없나를 아주 세심하게 살펴야 합니다.